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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세난에 신혼수요 증가…택지지구 오피스텔 쏟아진다
미사강변·고양·청라 등 봇물
브랜드 보단 입지조건 잘따져야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1~2인 가구 증가, 전월세난에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오피스텔 수요에 가세하면서 아파트 평면을 닮은 ‘아파텔’에 대한 투자가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입주 시점에 공급과잉, 매매가와 월세 동반 하락 우려 등 수익률 하락 리스크가 있는 만큼 택지지구 오피스텔 투자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올들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고양시 삼송ㆍ원흥지구, 인천 청라지구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줄 잇고 있다. 분양 성적도 좋다.

앞서 한류월드 M1~3구역에서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현대건설이 공동개발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지난 2일 정당계약 하루만에 170실이 모두 팔렸다. 한류월드 O4구역에 시티건설이 짓는 ‘일산 한류월드 시티 프라디움’도 23~24일 청약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견본주택에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월드에는 2019년 착공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킨텍스역(킨텍스-삼성역 구간)이 들어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타운, 홈플러스, 빅마켓 등 쇼핑시설을 비롯해 킨텍스,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등 문화 여가시설이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미사강변도시에 ‘e편한세상 시티 미사’를 중심상업지역 9-1, 9-2구역에 지하6층~지상 28층짜리 2개동, 전용 20~84㎡ 554실을 공급한다. 미사역 주변으로는 전용 19~82㎡ 650실의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전용 21, 24, 42㎡ 815실의 ‘미사 푸르지오 시티’ 등도 분양 중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이 실패한 곳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도 많다. 브랜드 보다 입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한 “오피스텔은 ‘떳다방’의 장난으로 청약이 잘되어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어도 그때 잠시 뿐”이라며 “입주 즈음 매물이 많이 나올 수도 있으니, 택지지구 오피스텔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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