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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서도 재건축ㆍ재개발…다음달까지 6000여가구 분양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달 말부터 서울 강북권에서도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가 차례로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관심사는 서울 아파트시장과 분양시장에서 한강 남쪽에 집중됐던 스포트라이트를 북쪽으로 돌릴 수 있느냐다.

2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강남ㆍ서초ㆍ송파구 이외 지역에서 7곳의 재건축ㆍ재개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전체 분양규모는 6600여가구,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일반분양 몫이다.

당장 현대산업개발이 ‘DMC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1061가구(전용면적 59~127㎡) 규모로 이 가운데 5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1ㆍ5구역에선 삼성물산이 ‘래미안 장위’를 내놓는다. 단지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위 1구역은 재건축 이후에 939가구(전용 59~101㎡)로, 5구역은 1562가구(전용 59~116㎡)로 조성된다. 2개 구역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분은 모두 1365가구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DMC2차 아이파크’ 단지 투시도. 오는 27일 견본주택 문을 연다. 다음달까지 비(非)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분은 3300여가구다. [자료=현대산업개발]

다음달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단장하는 ‘신수1구역 아이파크’(가칭)의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고 GS건설은 동대문구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하는 ‘답십리파크자이’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는 주변의 좁은 도로와 불편한 편의시설도 동시에 정비하기 때문에 강남권에 비해 기대가치가 뒤쳐지질 않는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해당 단지는 물론 주변의 시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올 봄 이후 서울 주택시장에선 재건축과 비(非)재건축으로 분위기가 갈리는 양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호재가 많은 강남권은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부동산114의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은 0.33%로 기록돼 일반아파트 변동률(0.07%)를 웃돌았다.

특히 서초ㆍ강남ㆍ송파구는 재건축과 비(非)재건축 사이의 갭이 컸다. 서초구에선 일반아파트 매매가가 0.03% 하락했으나, 재건축 아파트는 0.58% 상승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0.53%(일반아파트 0.11%), 강남구 재건축은 0.19%(일반아파트 0.17%)로 기록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강북의 단독주택 재건축이 사업도 속도가 붙으며 올해 일반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서울 신규 아파트는 대개 정비사업을 통해서 충당될 수밖에 없는 만큼 강북권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를 향한 관심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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