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국소마취가 아닌 수면마취를 원하는 환자들도 많이 늘고 있다. 염증 부위가 심하고 커서 인공 뼈 이식과 동반해 심어야 할 경우 원활한 국소마취 적용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발치 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추가적인 인공 뼈 이식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마취 방법을 바라는 이들 상당수는 이미 고통이 동반된 치아 식립 경험이 있는 환자다.
치아를 식립하는 잇몸뼈 부위는 많은 신경들이 분포돼 있으며 염증의 유무에 따라 국소마취의 심도가 전혀 다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에 염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효과적인 국소마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한 고통 속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염증이 심한 부위의 수술에서는 시술 중에 깨는 중간진정법의 의식하 진정요법보다 시술 내내 일정하게 수면상태가 유지되는 깊은 진정의 수면 상태의 마취도 고려할 수 있다.
테라스치과 곽호정 원장은 “의식하 진정요법(가수면 상태 진정요법)은 무통진료가 아니기 때문에 국소마취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하면 환자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심하고 중간에 깨는 경우도 잦아지는 경향을 보여 환자의 손목을 묶는 등 신체 결박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처럼 수면 상태가 유도되지 않거나 몸부림이 심한 경우 수술 진행이 힘들 수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깊은 진정 수면마취를 선택해 수술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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