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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쇠머리대기, 주민 모두가 무형문화재 됐다…‘대동제’ 상징으로 대학가서도 인기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쳐서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려 승패를 가르는 우리 민속놀이 ‘영산쇠머리대기’가 주민 모두 함께 지켜내는 무형문화재로 전환 지정됐다.

특정 보유자 혼자 문화재 지위를 독식하는 것이 아닌, 전승을 위해 노력한 ’보존회‘ 소속 모두가 함께 전승하는 ‘보유자 없는 보유단체’ 제도를 적용받게 된 것이다.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상쇠머리대기는 대학가 대동제에 까지 널리 확산되는 등 화합의 상징으로 국민에게 잘 알려진 민속놀이이다. 본고향인 경남 창녕 영산면 뿐 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 놀이를 즐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영산쇠머리대기의 보유단체인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의 ‘보유자 없는 보유단체’ 전환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보유자 없는 보유단체’는 특정 전승자의 인정 없이 보유단체 구성원의 자율적인 운영에 따라 집단적 종목 전승을 이끌어 가는 단체를 말한다.

특정인에게 귀속되는 보유자 제도는 영산쇠머리대기 종목에는 맞지 않는다는 보유단체 구성원의 총의를 문화재청이 적극 반영한 것이다. 바꿔말하면 전승지의 주민이 모두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셈이다.


과거 영산쇠머리대기 민속놀이를 매년 봄 축제때 벌였던 성균관대는 19일 현재 ‘대동제’라는 이름의 봄축제를 진행중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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