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19일 전날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진행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2018~19년 ITF 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ITF는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관회의체로, 기존 유럽교통장관회의(ECMT)로 운영되던 걸 2007년 소피아 각료회의를 통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한 국제기구다. 유럽 44개국과 비유럽국 13개국이 회원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했다. 비유럽국가임에도 2013년 장관회의 준비단의 공동의장국 역할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각국 수석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의장국 선임에 대한 지지활동을 펼친 결과,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장관회의에서 의장국으로 최종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ITF의장국은 교통장관회의의 의제를 발굴하고 국가간 협의를 주도하는 등 국제교통 정책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의장국 선임은 교통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ITF 장관회의는 ‘우리가 원하는 교통: 효과적이고 포용적인 녹색교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정호 제2차관은 자율주행차ㆍ지능형교통시스템ㆍ교통분야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밖에 주요 회원국과 양자면담을 통해 교통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 전문가포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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