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쿠웨이트 스마트도시 설계단ㆍ부동산금융센터ㆍ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상담센터를 새로 만드는 걸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신도시 수출과 부동산 금융을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 뉴스테이 활성화 등 박상우 사장의 경영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행보다.

LH는 우선 쿠웨이트 스마트도시 설계단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10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조직은 분당 신도시 3배 규모인 압둘라 신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실시설계를 전담한다. LH는 현재 추진 중인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이 구체화하면 전담조직을 보강하는 등 해외사업을 위한 조직ㆍ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H는 이와 함께 토지주택연구원(LHI)에 부동산금융센터를 설치하고, 금융사업기획처에 부동산금융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부동산 금융 담당 조직을 강화했다.

부동산금융센터에선 전문 연구원들이 선진금융기법을 조사ㆍ연구해 실무부서를 지원한다. 부동산금융지원팀에서는 국내외 사업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부동산금융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LH는 부동산금융에 대한 전사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별도의 부동산개발금융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예정이다.

LH는 또 전날부터 경기지역본부 사옥에 뉴스테이 상담센터를 신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금융사업관리처를 뉴스테이사업처로 개편한 데 이은 뉴스테이 강화 전략이다.

뉴스테이 상담센터에선 민간제안 뉴스테이 부지에 대해 입지ㆍ사업계획 등 타당성 검증과 뉴스테이 사업절차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민간사업자를 대신해 공모를 진행, 사업자를 선정해 주는 등 민간의 뉴스테이 참여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의왕초평, 과천주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보상전담기구로 이달 2일 경기지역본부에 의왕사업단과 과천주암 보상사무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박상우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뉴스테이, 해외신도시 수출, 부동산금융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LH의 정책사업 수행능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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