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리 건설업체들의 이란 시장 지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달 초 대통령 이란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건설ㆍ유관업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장관을 비롯해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등 건설업체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순방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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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란 진출 건설ㆍ유관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이란 순방에서 우리 기업들이 약 30여 개 프로젝트에 대한 가계약이나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순방 후속조치로 ‘이란진출 민관 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진행사항과 애로사항을 챙기기로 했다. 특히 이란과 6개월마다 만남을 갖고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측에 민간투자와 관련된 법ㆍ제도를 수립하는 것도 돕기로 했다. 앞으로 이란 내에서 투자개발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이란 도로시장과 투자유치정책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 건설기업들이 강조했던 결제시시스템 구축은 당분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강호인 장관은 “유럽은행이 이란과의거래를 여전히 지연하고 있다”며 “다만 기재부 등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250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적기에 지원하는 등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이번 순방이 우리 기업들의 이란시장 재진입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및 산하 공기업과 연구기관은 지난 대통령 이란 순방 기간에 7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은 30여개 프로젝트에 대한 가계약과 MOU 등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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