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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 해독제’ MSM … 날것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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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우리는 3대 영양소 ‘탄ㆍ단ㆍ지’만 배웠다. 탄수화물, 단백질과 지방이다. 여기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해 5대 영양소를 만드는 게 전부였다. 이외 나머지 영양소는 소홀히 했다. 영양소의 중요성도 조금씩 잊혀져 갔다.

오늘 소개할 MSM도 그 중 하나다. 몸에 꼭필요한 영양소다.

MSM은 메틸설포닐메테인(Methylsulfonylmethane)의 약자다. 약병에서 많이 볼 법한 이름이다. 한국말로는 ‘천연 식이유황’.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도 있다.

MSM은 체내에 들어와 나쁜 물질을 해독한다. 상처와 발열 등 병균이 들어왔을 때나 중금속 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유황 가루. MSM은 건강을 위해 좋은 식품이다. [사진=123rf]

리얼푸드에 따르면, 동양문화권에서 발달한 온천은 유황의 해독력을 이용한 것이다. 지하수를 이용한 온천수에는 유황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해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동양의 고전 곳곳에는 목욕을 하고 상처를 치료받은 일화를 종종 보곤 한다. 서양에서도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비엔나 근처의 온천에 몸을 담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두 음악가는 온 유럽이 수은과 납 중독으로 시달리던 근세의 유럽을 살았다. 두 사람은 유황 온천에서 목욕을 통해 예술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보충했다.

천연 식이유황이 많이 들어간 식품으론 마늘을 들 수 있다. 마늘에 포함된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천연 식이유황의 일종이다. 알리신은 마늘에 알싸한 맛을 더해 주는 성분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에겐 김치로 익숙한 마늘은 예부터 해독제로 쓰였다. 기원전 2300년경인 수메르 시절부터다. 수메르 인들은 열병과 설사 증세가 있을 때 마늘을 먹었다. 강장제로 마늘을 먹었다고 한다. 마늘을 넣어 발효하는 김치가 한국인의 면역력을 향상해주는 것도 MSM 덕분이다.

MSM은 날것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과 잘 어우러진다. [사진=123rf]

마늘에 열을 가하면, MSM이 파괴된다. 이에 마늘은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MSM은 단백질과 궁합이 잘 맞는다.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은 유황을 이루는 주요 성분이다. 이에 구운 삼겹살에 생마늘을 곁들여 먹으면, MSM을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외 MSM은 양파나 겨자 등 매운 식품에 많이 담겨 있다. 이들 식품도 MSM이 파괴되지 않게 날것으로 섭취해서 먹는 게 좋다.

물론 이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MSM에 대한 서적 ‘내몸을 살리는 MSM’에 따르면, MSM은 식품을 통해 섭취해도 좋고, 약으로 먹거나 로션으로 발라서 섭취할 수도 있다. MSM을 약으로 섭취할 때는 식수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 먹는 게 좋다. 섭취량은 하루 2000mg수준이다. 과다 섭취하면 더부룩함이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섭취하는 양을 줄여주는 게 좋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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