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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진짜 봄 맞는 노르웨이, 축제로 춘흥에 빠진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북위 60도 안팎인 노르웨이의 봄은 5월이 돼서야 찾아온다. 6월이면 한국은 평균기온 22도, 낮기온 27~28도로 초여름이지만, 6월의 노르웨이는 한국의 4월 하순 날씨이다.

날씨가 매우 춥다는 인식 때문인지 독일을 제외하곤 역대 정복자들이 북유럽을 넘보지 않았다. 스칸디나비아 나라끼리 싸워 노르웨이가 스웨덴을 지배하기도 했고, 스웨덴이 노르웨이로 부터 땅을 뺏기도 했을 뿐이다.

위도가 알래스카 그린란드, 북시베리아와 같은 곳이어서 날씨가 매우 추운 곳으로 알려지지만 실상 노르웨이는 위도에 비해 춥지는 않다.

남에서 북으로 6월 평균기온을 살펴보면, 수도 오슬로가 17도, 스타방게르와 베르겐이 15도, 트론하임은 13도, 보되와 트롬쇄가 11도 수준이다. 한국에서 봄을 놓쳤다면, 계절적으로 한국과 한달반 가량 차이나는 노르웨이에서 찾을 수 있겠다.

날씨가 좋아지니, 6월은 한국의 음력 춘삼월 기운으로 넘친다. 여행자의 움직임도 커지고,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특히 곳곳에서 축제가 열려 춘흥을 더한다.


▶뤼세피오르드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뤼세피오르드= 노르웨이의 노르웨이 남서부의 항구도시 스타방에르의 동쪽에 있으며, 매년 약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뤼세 피오르드에 있는 펄핏롹(Pulpit Rock)의 넓고 평평한 꼭대기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 광대한 피오르드 위로 2000피트나 솟아있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인 쉐락(Kjerag)산 역시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쉐락산에서는 암벽등반과 베이스 점프도 할 수 있다.


 
▶‘피오르의 정석’= 베르겐-보스 구간은 노르웨이뿐 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여행지 중 하나로 피로르의 정석으로 불린다. 6월 4일 이곳에 전세계 자전거 애호가 5500여명이 몰린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수준에 맞게 이 특별한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170km에 달하는 도로는 베르겐 해안 도시와 보스의 스키 리조트 사이에 위치한 피오르드와 산을 따라 이어진다.

▶바이킹의 고향 카르뫼이= 카르뫼이에서는 오는 6월 바이킹축제가 열린다. 모든 이벤트들은 아발스네스와 북퀘이섬의 바이킹 농장에서 진행된다. 바이킹 시대에 지어진 이 곳의 몇몇 건물들은 재건축됐고, 이 건물들로 인해 축제의 분위기가 보다 독특하게 느껴진다. 바이킹 마켓은 축제의 메인 행사로 노르웨이뿐 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살아있는 역사를 통해 바이킹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할렌= 오슬로 공항에서 약2시간 떨어진 곳에 있다. 할렌 항구에는 크고 작은 나무 배들로 꽉 들어 차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축제가 열리는 이 이 시기에는 항구가 거대한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는데, 방문객들은 이국적인 이 곳에서 훌륭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에서 열리는 콘서트, 놀이공원과 다른 즐길 거리들이 다양하다. 축제가 열리는 3일동안 이 도시는 생기로 가득 찬다. 하이킹과 숲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할렌 방문을 빼놓을수 없다.

▶타낭게르 심해 낚시 축제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타낭게르 심해 낚시 축제= 스타방에르 서쪽에 있는 타낭게르의 이 축제는 노르웨이뿐 만 아니라 다른 유럽지역의 낚시 스포츠의 시초가 되었으며, 우호적 경쟁을 하는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이틀간 축제가 이어지며 심해낚시의 노르웨이 챔피언대회도 열린다. 대회에는 작은 배가 이용되는데 보통 4명, 6명, 8명을 태울 수 있는 정도의 크기 이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각각 새로운 배에서 낚시를 해 다양한 배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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