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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전시장에 CCTV가 설치돼 있다. 관람객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혹은 몇 초, 몇 분 뒤 여러개의 화면에 나뉘어 나타난다. 관람객은 영상을 통해 방금 전 자신의 모습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지도 못한 순간 무수히 많은 장소에서 CCTV에 찍혔을 나의 모습들이 떠오르며 불현듯 불안감이 엄습한다.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대구 출신 박종규(50)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2016 Maze’, 14개 TV 모니터 등 가변설치, 3.2×2.2m [사진제공=리안갤러리]

박종규 작가의 개인전이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종로구 자하문로)에서 열린다. CCTV를 이용한 설치작품 ‘Maze of Onlooker’를 포함, 테이핑을 이용해 미니멀리즘을 새롭게 해석한 회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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