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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동차 공장 전쟁…VW 현대차 공장 1시간 거리에 착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앞다퉈 생산기지를 늘리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생산과 판매를 한곳에서 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은 30억 달러를 들여 조만간 중국에 생산기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중국 FAW그룹과 합작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다음주 중국 톈진에 연간 30만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완공 시기는 2018년으로 잡혀 있다. 


현지 차이나데일리에 의하면 폴크스바겐은 이 공장 설립에 195억위안 약 30억달러를 쏟아붓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폴크스바겐 추가 생산기지가 들어설 톈진은 중국 북부 항구 도시로서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곳이다. 나아가 현대차의 중국 4공장이 있는 창저우에서도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국 시장 3위인 현대ㆍ기아차가 1위 업체 폴크스바겐을 추격하며 중국 공장을 늘리는 사이 폴크스바겐도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공장 증설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 1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ㆍ기아차는 6.6%로 GM(16.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의 중국 공장 증설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가속화 하기 위해 중국에서 2020년까지 연간 500만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작년 2019년에 이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와 함께 올해도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요셉 하이즈만(Jochem Heizmann) 중국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톈진 공장을 짓는 조인트벤처와 올해 중국에 약 45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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