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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한-이란 경 확대 시, 2025년까지 수출액 845억 달러 증가”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우리나라가 이란과 경제협력을 확대할 경우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수출액이 845억 달러 증가하고, 일자리도 68만개나 창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11일 ‘한-이란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란 경제재제 해제에 따른 한ㆍ이란 경제협력 확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프라ㆍ플랜트, ▷건설서비스, ▷석유화학, ▷자동차, ▷문화콘텐츠, ▷백색가전, ▷휴대폰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경연은 먼저 이란의 수출과 현지투자를 상호 연계해 경제협력을 확대할 경우 향후 10년간 증가하는 수출이 845억 달러에 이르고, 이로 인해 일자리도 68만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야별 수출액은 ▷ 건설서비스가 185억 달러로 가장 많고, ▷자동차 176억 달러, ▷석유화학 148억 달러, ▷인프라·플랜트 117억 달러, ▷휴대폰 111억 달러, ▷백색가전 98억 달러, ▷문화콘텐츠 11억 달러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같은 기간 국내에 창출되는 일자리 규모는 분야별로 ▷건설서비스 28만 8000개, ▷자동차 15만 4000개, ▷휴대폰 6만 4000개, ▷석유화학 6만 4000개, ▷백색가전 5만 7000개, ▷문화콘텐츠 3만 3000개, ▷인프라·플랜트 2만 9000개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이와 함께 이란과 경협을 확대하면 생산유발액이 188조9000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유발액도 50조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한ㆍ이란의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는 수출과 현지진출이 함께 이뤄질 때 극대화되므로 현지투자와 수출을 상호보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란과 경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특히 현재 사우디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를 이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이란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금융조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한ㆍ이란 금융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내 및 중동 국가의 금융기관과 국제적인 다자개발금융기관, 수출신용기관 간 금융 지원을 둘러싼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수출입은행과 같은 정책 금융기관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직접적으로 수출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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