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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S “낡은 TV를 4K 대형 TV로 바꾼다”...글로벌TV 시장 반전 전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TV 시장에 강한 교체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 전 세계 TV 시장이 모처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또 50인치 이상 고급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HS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V사업의 1분기 이익이 1년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켄박 IHS TV 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패널 가격 하락과 전략적인 마케팅 덕에 1분기 큰 폭의 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체 TV 시장에서는 가격을 무기로 추격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지만, 고급 대형 제품에 주력한 국내 업체들이 실속을 챙겼다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1분기 삼성전자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 역시 10조6200억원의 매출과 51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UHD 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며 전반적인 실적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HE 사업본부는 매출은 4조33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치인 335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지난해 4분기 2.3%보다 크게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원가개선과 비용 효율화 활동 등으로 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실제 5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은 올해 3월 1년 전 대비 6%포인트가 늘어나며 22.4%까지 올라갔다. 또 같은 기간 4K TV 역시 3월 전체 판매량의 20.9%나 차지했다. IHS는 “이 두가지 사실은 TV 시장에서 낡은 제품을 업그래이드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월 전체 TV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물량 공세가 눈에 띄었다. 3월 글로벌 TV 시장이 3개월 여 반에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브랜드들은 생산량을 450만대까지 끌어 올렸다. IHS는 “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TV 메이커들이 5월 노동절 연휴를 대비해 다시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리에코나 샤오미 같은 온라인 주력 브랜드들 역시 생산량 증가에 동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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