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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볼만한 공연 ①연극] 악과 악의 대결 ‘Q’…강제규 영화 원작 ‘장수상회’…

‘햇빛샤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이와삼이 공동 제작한 ‘햇빛샤워(작, 연출 장우재)’가 오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두번째 공연이다.

‘햇빛샤워’는 2014년 8월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지난해 7월 남산예술센터와 공동 제작해 초연된 작품이다. 감각적인 필력과 인간에 대한 예리한 시선으로 한국 연극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작품으로, 제9회 차범석희곡상, 제17회 김상열연극상,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김정민/광자 분) 등 주요 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세의 순진한 청년 ‘동교’와 그의 집 반지하 셋방에 사는 백화점 직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히 그린 작품으로, 광자 역에는 배우 김정민이 원캐스트로 출연하고, 동교 역에는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 이기현과 신예 배우 최윤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전직형사 역을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중기가, 윗선과 구청직원 역을 배우 이정은과 조판수가 각각 맡았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Q’

○…연극 ‘큐(Q)’가 오는 10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초연된다. 스타 프로듀서가 국적 불명 전대 미문의 연쇄 살인마를 사형에 처하는 모습을 생중계한다는 설정의 창작 연극이다. 미친 살인마, 뇌물에 눈이 먼 교도소장, 명예욕에 빠진 검사, 그리고 이들을 조종하는 프로듀서 등 악과 악의 대결을 그린 반전 드라마다. 거칠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와 절제되지 않은 과감한 액션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특히 공연장에 설치된 CCTV 영상으로 공연 장면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프로듀서 역은 김기무, 이준혁, 주민진, 연쇄살인마 싱페이는 김승대, 임철수, 강기둥, 교도소장은 김준겸, 차용학, 조훈, 검사는 고훈정, 김이삭, 박형주가 각각 연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장수상회’

○…강제규 감독의 영화 ‘장수상회’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70세 연애 초보 ‘성칠’과 그의 마음을 흔든 꽃집 여인 ‘금님’의 로맨스와 이들의 연애를 응원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로, 영화에서는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호흡을 맞췄다. 연극에서는 배우 백일섭과 이호재가 성칠 역을, 김지숙과 양금석이 금님 역을 맡는다. 성칠의 아들이자 ‘장수상회’ 사장인 장수 역은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한승도와 뮤지컬 ‘로기수’의 박정표가 연기한다. 금님의 딸이자 엄마의 연애를 걱정하는 민정 역은 김민경이 소화한다. 관람료는 4만~6만원.

‘벚꽃동산’

○…극단 연희단거리패가 창단 30년 기념작으로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하나인 ‘벚꽃동산’을 오는 15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을 그린 희곡을 극단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가미한 ‘명랑 연극’이다. 이윤택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소극장 실험연극으로 선보인다.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김소희(라네프스카야 역)를 비롯해 로파힌의 윤정섭, 가예프의 박일규와 이승헌, 페차의 오동식 등 극단 간판 배우들이 출연한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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