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김모 씨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성 2시간여가 흐른 지금도 김 씨는 양화대교 아치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경찰을 전했다.
이번 사태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화대교 양쪽 2개 차선을 막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자신을 해태제과 주주라고 밝힌 김 씨는 해태제과 회장과의 전화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가 설명했다.
양화대교 근처인 영등포구 양평동에는 해태제과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크라운해태제과 본사에서도 관계자가 현장으로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양화대교 위에 올라 복직 요구 고공농성을 벌였던 60대 해고노동자 김모 씨와는 달리 플랜카드 등을 펼치진 않았다.
한편, 이처럼 갑자기 발생한 양화대교 고공농성 및 교통통제로 인해 일대를 통해 출근하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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