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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탓 과천봉담고속화道 축대벽 무너져…도로통제 중
낙석 들이받은 차량 뒤집어져…2명 다치고 차로도 통제
도로 좁아져 출근길 시민 불편…인근 지역 강풍주의보



[헤럴드경제(의왕)=박준환 기자] 지난 밤 새 강풍으로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에서 축대벽이 무너져 지나가던 차량이 낙석을 들이받아 전복되는 등 2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20분께 경기 의왕시 이동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서울 방향 신부곡 IC 부근에서 시멘트 축대벽(총 높이 30m 중 2m)이 무너져 A 씨의 포르테 차량이 낙석을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 A 씨가 다쳤다. 뒤따르던 i30 차량 운전자 B 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2차 사고를 막으려 차에서 내렸다가 지나가던 택시가 밟고 튕긴 낙석에 다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 밖에도 A 씨 차량 등 총 4대가 낙석으로 바퀴와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굴착기를 동원해 낙석을 모두 제거했지만,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3차로 가운데 PE 드럼방호벽과 LED 펜스를 설치하는 등 2ㆍ3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교통 통제로 도로가 좁아진 탓에 낙석이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100m 뒤떨어진 곳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 수습도 완료됐다.

경찰은 차로 통제로 아침 출근길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지점인 신부곡 IC, 월암 IC 등 인근 도로에 경찰관을 배치해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내린 비와 강풍으로 산 절개지가 무너져내리면서 축대 벽을건드린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수도권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의왕시를 포함한 경기남부 21개 시ㆍ군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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