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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이란 재진출 교두보 마련…사우스파스 11ㆍ14단계 MOU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GS건설이 경제 제재 빗장이 풀린 이란에 재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GS건설은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이 참석했다. MOU는 총 80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11ㆍ14 프로젝트에 양사가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일 이란 현지에서 열린 사우스파스 11ㆍ14단계 사업 협력 MOU 체결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 의자)과 에마미 IDRO측 관계자(오른쪽 의자)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이 가운데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사우스파스 11단계는 해상 유전를 개발하고 육상 LNG 액화 플랜트 시설을 짓는 공사다. GS건설과 IDRO는 설계ㆍ구매ㆍ시공ㆍ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스파스 14단계는 가스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로, 현재 IDRO가 주 계약자로 수행하고 있다. GS건설이 남은 업무를 맡아 프로젝트를 완료키로 하고 세부 사항은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약 24억달러 가량의 수주 잔고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09년 사우스파스 9ㆍ1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2014년엔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로 LNG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임병용 사장은 “그간 이란에서 총 5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에선 유일하게 LNG 생산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술력 등을 이란 정부와 현지 업체가 좋게 평가한 결과”라며 “향후 정유, 석유화학 및 인프라 시장까지 수주 기회를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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