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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6급이상 전문업무 분야 중심 75명의 멘토 인력풀 운영

지난해 입사해 명동에 근무하는 김지현(가명)씨는 첫 직장생활에 적응하느라 지난 1년여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린다. 서울생활은 결혼 후 처음이라 낯설고 앞으로의 직장생활과 가정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며칠전 구청에서 운영하는‘멘토멘티방’에 문을 두드렸다. 기왕이면 비슷한 고민을 경험했을 여자 선배가 멘토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조직문화를 공유하고 공직생활의 애로사항을 조언하는 ‘직무 멘토링제’를 5월부터 운영한다.
 
공직생활과 직무수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직원들에게 선배 직원들의 격려와 조언을 통해 조직문화에 쉽게 적응하고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공식적인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업무경험과 인성을 갖춘 6급이상 간부들로 4월 현재 75명의 멘토 인력풀이 구성되어 멘티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업무영역을 중심으로 각 부서에서 선발된 멘토들은 업무처리과정에 관한 실무교육과정을 거쳐 노하우를 전달하게 된다.
 
현재 구성된 멘토들의 주요 전문업무는 계약·지출, 보도·홍보, 주택재개발, 문화재 시설관리, 무허가주택관리 및 소송수행, 노인복지업무 등 다양하다.
 
멘티는 7급이하 직원들로 지난 3월 내부결재시스템의 전자게시판에 설치된 ‘멘토멘티방’에는 멘토를 신청하는 멘티들의 게시글이 이어져 4월30일 현재 21개 1:1 멘토-멘티팀이 결성되었다.
 
멘토와 멘티들은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어려움 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게 된다. 업무처리 뿐만 아니라 조직생활에 대한 애로사항도 조언을 해준다. 현 업무 외에 본인이 희망하는 업무에 대한 조언도 듣고 자기개발 방법도 전수받을 수 있다.
 
타 기관에서 중구청으로 전입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한영진(가명)씨는 업무관련된 사항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에 대한 조언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는 멘티를 신청했다. 평소에 멘티로 삼고자했던 선배를 신청해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기분이다.
 
중구는 멘토링 활동비 등 지원을 통해 선·후배 간에 건전한 소통의 창구로서 멘토링제를 활성화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공직생활을 지내오면서 선·후배간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멘토링제를 추진하게 되었다. 앞으로 직무능력 향상은 물론 개인적인 어려움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멘토·멘티가 직원들간에 확산되어 행복한 직장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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