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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교육콘텐츠, 새로운 한류 가능성 높다”
신성원 오닉스미디어 대표 “베트남 등 연예 외 새 콘텐츠도 원해”


2015년 문화콘텐츠, 소비재 및 관광 분야를 합한 지난해 한류 전체 수출액은 8조원(70억3000만달러)이다.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한류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그러나 한류 콘텐츠는 방송, 영화, 음악, 게임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돼 있는 게 현실이다.

오닉스미디어(대표 신성원)는 이처럼 한류 사각지대에 놓인 교육콘텐츠에 주목했다. 유아용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우수한 교육콘텐츠는 대부분 한류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다.

신성원 오닉스미디어 대표는 “양질의 교육콘텐츠가 국내에 많은데, 대부분 한국어로만 제작돼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은 콘텐츠를 다국적 기업들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현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원 오닉스미디어 대표가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닉스미디어가 주목하는 시장은 베트남 등 교육열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 20년 이상 교육콘텐츠 업계에 종사했던 신 대표는 이 지역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난 2월 오닉스미디어를 설립했다.

오닉스미디어는 미취학 아동(0~7세 대상) 대상 국내 유수의 교육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영화·드라마·게임 등을 현지에 라이선싱하고, 이같은 콘텐츠를 현지화해 서비스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오닉스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는 5000여편에 달한다.

신 대표는 “동남아에선 한류의 영향으로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다른 분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스마트러닝 외 서비스플랫폼을 통해 현지에 교육콘텐츠를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닉스미디어는 동남아시장에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베트남 통신업계 1, 2위 업체인 비엣텔(Viettel)과 비나폰(Vinaphone) 등과 교육콘텐츠 채널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유아용 교육콘텐츠 업체 빅스타글로벌의 영어 교육물 430편을 비엣텔과 비나폰 등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선 한국의 교육콘텐츠를 도입해 이를 디지털로 서비스받고자 하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인프라를 갖춘 현지 통신업체와 손잡고 시장을 넓히는 중”이라며 “한국의 자기주도형 스마트러닝 기술이 현지화 된다면, 교육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들 역시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올해 시장이 베트남에서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된다”며 “다양한 국내 콘텐츠 개발사를 해외시장과 연결시켜 주는 허브 역할과 동시에, 이를 순환구조로 만들어 다양한 기술과 융합해 사업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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