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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63억 가장 비싸…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고급 연립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몸값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활발했던 거래가 전반적인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 있는 공동주택 1200만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공시가격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공동주택에는 ▷아파트 961만가구 ▷연립 48가구 ▷다세대 191만호가 각각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명달로 97-12(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사진>였다. 전용면적 273㎡의 가격은 6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61억12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올랐다.

[사진=다음 로드뷰 캡처]

이어서 역시 서초동에 있는 ‘트라움하우스3’ 전용 273㎡이 44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전용 265㎡(44억800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42억16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삼섬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73㎡(41억7600만원) 순이었다.

공시가격이 비싼 상위 10곳 대부분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있고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조사에서 서울 이외에 있는 주택 가운데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던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는 이번에는 바깥으로 밀려났다.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5.97%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격공시 대상인 주택의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6.20% 올랐고,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5.40%, 5.21% 증가했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8.63% 뛰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25.67%)였다. 주택공급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입 인구가 최근 1~2년 사이 크게 늘면서 집값이 고공행진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지속된 저금리 기조, 전셋값 상승, 투자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아 주택거래량이 증가했고, 혁신도시 등이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인 가격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표되는 공시가격은 국세와 지방세, 건강보험료 등을 산정하는데 기초자료가 된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나 각 시ㆍ군ㆍ구청에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람할 수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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