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학사 바스프와 합작
코오롱플라스틱이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와 손잡고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분야를 본격 공략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7일 경북 김천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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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 착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진 산업부 투자정책국장, 라이마르 얀 BASF 퍼포먼스 제품 총괄 사장, 안병덕 (주)코오롱 사장,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
이번에 신설되는 공장의 투자규모는 2500억원이며, 2018년 하반기부터 연산 7만톤의 POM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생산시설과 합쳐 단일사이트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 15만 톤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POM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로 세계 수요의 42%가 자동차의 주요 부품소재다. 세계적인 연비규제 및 환경규제 강화로 차량 경량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세계 POM 총수요는 110만톤, POM 시장성장률은 5%에 달한다.
특히 이번 합작은 코오롱플라스틱이 기술료를 받고 기술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세계 메이저급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바스프가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10년 후 누적매출액 1조원, 10년간 약 1조4000억원의 경제적가치가 기대되는 합작 프로젝트”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이 축적해온 생산공정 기술과 매년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바스프의 고기능 제품 생산 노하우가 더해져 세계 최고의 공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서 생산한 베이스(Base) 형태의 POM은 양사가 절반씩 구매해 각각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김천=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