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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올림픽때 한국은 세계 호텔 메카도 된다…컨시어지 총회 유치 성공
[헤럴드경게=함영훈 기자] 평창-강릉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 전 세계 최고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 책임자들도 한국에 몰려온다. 올림픽 직후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호텔 서비스의 메카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사단법인 한국컨시어지협회(Les Clefs d‘Or Korea), 서울관광마케팅㈜은 2018년 제65회 세계컨시어지협회(Union of International Les Clefs d’Or) 총회를 서울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총회는 2018년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컨시어지총회 한국 유치 성공후 기념촬영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는 전세계 레끌레도어(Les Clefs d‘Or) 회원들이 매년 교육, 정기회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회의이다.

‘레끌레도어’란 세계컨시어지협회의 자격기준에 따라 심사과정을 거친 후 골든키를 부여받은 베테랑 호텔 컨시어지를 말한다. 호텔 경력 최소 5년 이상, 컨시어지 근무경력 최소 3년 이상을 근무해야 심사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자격을 인정받으면 유니폼 재킷 상단에 황금 열쇠키 뱃지를 달고 근무한다.

전세계 호텔에서 통용되는 이 골든키 착용은 언제 어디서건 고객의 요구에 최고의 만족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상징하며, 그래서 “서비스의 꽃”, “만능해결사”로도 불린다. 현재 전세계 40개국 약 5000여명의 레끌레도어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19명이 있다.

세계 컨시어지 협회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범 하였으며 한국컨시어지협회는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 등록해 2006년 전세계 컨시어지 협회 38개 회원국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39번째 회원국으로 인정받았으며, 2007년 아시아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였다.

한국 컨시어지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데에는(사)한국컨시어지협회의 이현진(President of Les Clefs d’Or Korea)대표, 김준우감사, 이유진, 이효성 등 젊은 레끌레도어의 열정이 원동력이 됐다.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 참가자들은 타 회의에 비해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회의 전후에 관광일정을 길게 잡으며, 또한 외국인관광객을 맞는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라, 이들이 경험한 후 전달하는 관광의 구전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일본은 일왕의 첫째공주가 직접 참석, 갈라디너를 주최하여 일본관광, 2020 도쿄 올림픽을 홍보하여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14일까지 두바이에서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63차 회의에서 한국을 포함 총 4개국이 유치 신청을 해 최종적으로 터키와 한국이 투표대상 국가로 선정된 이후 동점을 기록했으나 세계협회장이 최종결정권(casting vote)을 행사해 최종 한국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이었다.

함영훈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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