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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문화소외계층에‘생애 첫 오페라’선물

오는 5월 6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 공연 리허설에 평소 문화공연 등을 접할 수 없는 지역 내 주민들을 초청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과 함께 지역 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문화소외 계층 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 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있을 한국오페라단의 개막공연, ‘<리날도>’의 최종 리허설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스테이지 투어(Stage Tour) 생애 첫 오페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또 한국오페라단이 사용할 내곡동종합시설의 연습실에서 가질 연습장면과 소품, 무대의상 등 200점도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구가 오페라 개막 공연 리허설에 주민을 초청키로 한데는 지난 4월 8일 한국오페라단 박기현 단장이 조은희 구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평소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박 단장의 제안에 조 구청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 이뤄지게 되었다.

구의 이번 '스테이지 투어(Stage Tour) 생애 첫 오페라' 프로그램은  투어소개,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과 오페라 <리날도>에 대한 공연 설명, 두 시간의 리허설 관람, 배우들과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문화소외 계층을 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이에 앞서 4월 25. 27일 이틀간 90분씩 한국오페라단이 연습실로 사용할 내곡동종합시설의 연습실을 공개하여 공연 연습장면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출연 배우들의 의상 소품 등 200여 점을 의상 감독인 파브리찌오 오날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25일에는 두리하나국제학교 탈북청소년 등 30명을 초청한 데 이어, 27일에는 지역 내 저소득층 학생 등을 연습실 공개행사에 초청해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화공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주민들에게 선뵐, 오페라 <리날도>는 지난 2007년 한국오페라단이 국내에 초연으로 올려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으로 9년 만에 다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 차원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공연은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평소 오페라 공연을 접할 수 없었던 구민들에게 이번 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이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자녀 등 문화 사각지대 소년, 소녀 등이 많이 참여해 의미 있는 문화체험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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