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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올해 10나노 공정 양산 착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연내 10나노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양산에 착수한다. 또 한층 강화된 14나노 개선 공정 가동도 본격화한다. 인텔과 TSMC 등 파운드리 경쟁 업체들과 경쟁에서 앞선 공정 및 양산 기술로 한 발 앞서나가는 전략이다.

21일 해외 IT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연내 10나노 공정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코드와 애플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켈빈 로우 삼성전자 선임 매니저가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코드는 “로우가 늦어도 연내 삼성이 10나노 공정을 이용한 제품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또 삼성은 이미 차세대 14나노 공정 양산을 확인한 바 있으며, 10나노 공정과 함께 파운드리 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 혁신과 관련 의미있는 평가를 내렸다. 반도체 전문가 댄 허치슨 VLSI 리서치 CEO는 “삼성전자가 최근 제조 공정 개선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TSMC 및 인텔 등과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쟁사 대비 한 발 앞선 14나노 공정 양산을 통해 퀄컴의 메인 제품을 독점 양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 14나노 공정에서 양산 중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20 AP의 경우 갤럭시S7과 LG G5, 그리고 중국 주요 업체들의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보여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에도 이 파운드리 사업이 큰 힘을 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최근 다소 주춤해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내 10나노 공정 양산을 예고하기도 했다. 애플의 다음 세대 아이폰에 사용될 새로운 칩 생산을 10나노 공정을 통해 하겠다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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