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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보호·충치예방·혈당조절…다크 초콜릿 효과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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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체중을 도와주고 심혈관에도 좋으며 기억력 등에도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초콜릿의 보너스 효과도 많다.

첫번째가 피부다. 어릴 적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얼굴에 여드름이 생긴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아니다’는 결론이다.

초콜릿이 실제 일광 화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즉 초콜릿이 비타민D를 차단하지 않으면서 선크림 같은 역할은 한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런던에서 이뤄진 연구에서 창백한 피부를 가진 자원자들로 이뤄진 두 그룹에 12주 동안 초콜릿을 먹게 했다. 한 그룹은 플라보놀이 많이 함유된 초콜릿, 즉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먹었다. 두 번째 그룹은 밀크 초콜릿처럼 ‘플라보놀이 적은’ 초콜릿을 먹었다. 12주 후 자외선으로 피부상태를 평가해 카카오 성분이 피부를 홍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지 알아봤다. 그 결과 밀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다크초콜릿을 먹은 사람은 피부 보호효과를 봤다. 이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초콜릿의 오해는 치아다. 충치가 생기니 초콜릿을 먹지 말라는 소리를 어릴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설탕이 가득한 초콜릿은 당연히 치아를 상하게 한다. 하지만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치아 손상을 일으키지 않을뿐더러 충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카카오의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인도의 한 치의학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아이들에게 초콜릿 구강세척을 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에는 가짜 구강 세척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초콜릿 구강 세척을 한 그룹의 경우 입 안 박테리아 숫자가 다른 그룹에 20.9% 감소했고 플라그 형성은 49.6% 줄었다.

마지막으로 당뇨다. 당뇨와 초콜릿은 어울리지 않는 궁합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영양학자들은 당뇨 환자의 초콜릿 섭취를 막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한다.

당뇨의 주요 특징은 통제되지 않는 혈당 수치다. 지나치게 치솟거나 지나치게 떨어진다. 따라서 혈당 조절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만드는 음식의 섭취는 절대로 장려해선 안 된다.

하지만 초콜릿은 다르다. ‘당뇨 의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당뇨환자의 혈당수치를 통제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는다.

연구에서는 2형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4주 동안 매일 45g을 먹게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당 조절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당뇨가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이 그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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