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1일까지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기업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반성장지수에 대한 주요 기업의 인식조사’에서 전체 기업의 43.3%는 ‘자발적 참여유인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기업 간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로의 전환’(31.7%), ‘평가결과 발표 시 우수기업만 발표’(15.0%), ‘평가기업이 다음 연도 개선방안을 수립하도록 평가결과에 대한 피드백 제공’(10.0%) 순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지수의 시행성과로는 41.7%가 ‘동반성장에 대한 경제계 인식제고 및 문화확산’을, ‘협력사 경쟁력 제고 및 경영성과 개선(28.3%)’, ’공정거래 제도정비를 통한 공정거래 질서개선(16.7%)’, ‘대기업의 동반성장 추진시스템 구축 및 보완(13.3%)’ 등 순이었다.
정성평가 위주로 진행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협력사 대상조사에 정량평가 요소도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다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다.
현행 체감도 조사 50개 항목 중 27개 항목에 대해서는 정량평가가 더 적절하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자금대여 및 간접 금융지원 제도 운용 여부’의 경우 현행 정성평가보다 정량평가가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75.0%에 달했다.
한편 ‘CEO의 동반성장 의지 정도’, ‘대기업 거래담당자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식 수준 정도’, ‘동반성장에 대한 비전 공유 정도’ 항목은 현행대로 정성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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