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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구레국밥·닭똥집·한우…그냥은 못지나칠 ‘대구의 맛’
한국관광공사 지정 ‘2015음식테마 거리인 대구시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은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의 먹자골목이다. 1972년 닭을 팔면서 닭똥집이 많이 남아 고민하다가 우연히 닭똥집을 튀겨 손님에게 서비스로 내어준 것이 의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정식 메뉴가 됐다. 현재는 30여 개의 업소가 모여 골목을 이루고 있다. 맛 좋고 값싼 먹거리로 사랑 받는 메뉴이며, 특히 평화시장 똥집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후라이드, 간장, 양념 등도 마련돼 있다. 똥집나이트(053-951-9494)와 평화통닭(053-958-0816)이 유명하다.

현풍시장 수구레 국밥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은 현풍 할매곰탕으로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5일, 10일로 끝나는 날, 한달에 여섯번 5일장이 열린다. 1918년 3월에 문을 연 이 시장의 대표 음식은 수구레국밥이다. 수구레는 소 껍질과 살, 뼈 사이의 아교질(지방질)로 국밥과 국수, 수육 등으로 먹는다. 온 방송사가 촬영했던 현대식당(010-2711-8787)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참 좋은 다문화 가정인데, 칼칼하고 뜨거운 국물이 수구레와 조화를 이루며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대구 수성구 상동의 송학식당(053-762-0547)의 대구한우 생고기는 최근 건강에 좋다는 ‘마블링 없는’ 최상급한우이다. 생고기를 얹어놓은 접시를 뒤집어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찰지다.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

방천시장은 문화와 예술을 품은 전통시장으로 수성교 옆에 자리한 재래시장이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과 이어져 옛 추억을 공감할 수 있다. 방천시장은 1945년 해방 후 일본과 만주에서 온 사람들이 장사를 시작하며 생성됐다. 한때는 대구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손꼽혔다. 지금은 문화예술가들의 활동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달성군 화원읍 화원동산은 신라 35대 경덕왕이 가야산에 왕래할 때 행궁을 두었던 삼림욕장 같은 곳이다. 1928년 화원유원지가 조성되었으며, 1978년 12월 화원동산으로 새단장했다. 동산 꼭대기 팔각정에서 바라보면 낙동강, 금호강, 진천천이 합류하는 곳이 한 눈에 보이는데 제각기 다른 빛깔을 내 이채롭다. 사문진 나루터에서 팔각정까지 걸어서 30분이고, 오리전기차를 타고가면 7~8분이면 닿는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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