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시장 수구레 국밥 |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은 현풍 할매곰탕으로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5일, 10일로 끝나는 날, 한달에 여섯번 5일장이 열린다. 1918년 3월에 문을 연 이 시장의 대표 음식은 수구레국밥이다. 수구레는 소 껍질과 살, 뼈 사이의 아교질(지방질)로 국밥과 국수, 수육 등으로 먹는다. 온 방송사가 촬영했던 현대식당(010-2711-8787)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참 좋은 다문화 가정인데, 칼칼하고 뜨거운 국물이 수구레와 조화를 이루며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대구 수성구 상동의 송학식당(053-762-0547)의 대구한우 생고기는 최근 건강에 좋다는 ‘마블링 없는’ 최상급한우이다. 생고기를 얹어놓은 접시를 뒤집어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찰지다.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 |
방천시장은 문화와 예술을 품은 전통시장으로 수성교 옆에 자리한 재래시장이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과 이어져 옛 추억을 공감할 수 있다. 방천시장은 1945년 해방 후 일본과 만주에서 온 사람들이 장사를 시작하며 생성됐다. 한때는 대구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손꼽혔다. 지금은 문화예술가들의 활동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달성군 화원읍 화원동산은 신라 35대 경덕왕이 가야산에 왕래할 때 행궁을 두었던 삼림욕장 같은 곳이다. 1928년 화원유원지가 조성되었으며, 1978년 12월 화원동산으로 새단장했다. 동산 꼭대기 팔각정에서 바라보면 낙동강, 금호강, 진천천이 합류하는 곳이 한 눈에 보이는데 제각기 다른 빛깔을 내 이채롭다. 사문진 나루터에서 팔각정까지 걸어서 30분이고, 오리전기차를 타고가면 7~8분이면 닿는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