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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푸드 즐기다간, 호르몬 교란 물질에 노출된다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할 경우 호르몬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가 몸에 더 많이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최근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건 영양조사에 참여한 88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음식 소비에 대한 설문과 소변 샘플을 기반으로 패스트푸드 섭취와 순환계 내 프탈레이트 수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 24시간 내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사람의 프탈레이트 수치가 같은 시간 내 패스트푸드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 보다 24~40%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프탈레이트가 빵, 패티 등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사용된 비닐포장 등에서 흡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조리사의 위생 장갑 역시 검출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패스트푸드가 프탈레이트를 함유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패스트푸드에 얼마만큼의 프탈레이트가 함유 돼있는지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물질로, 성장과 생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르몬 교란 물질이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완구, 운동기구 등에는 사용량 제한 수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0.1%가 상한선이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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