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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바나나에 반하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016년 봄, 대한민국이 바나나로 떠들썩하다. 바나나를 입힌 파이제품들이 제과시장의 핫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SNS상에서 수많은 후기가 공유되고 있고, 그것이 고스란히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나나 덕분에 하락세를 거듭해 온 파이시장은 덕분에 활기를 찾은 분위기다. 실제 닐슨 포스데이타에 따르면 파이시장은 2013년 2836억원, 2014년 2680억원, 2015년 2622억원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바나나를 통한 파이시장의 실험은 성공한 모양새다.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으로 이미 접했던 ‘바나나+초콜릿’이라는 익숙한 맛에 사람들이 ‘열광’하자 제조사들은 공급물량 확대에 나서며 ‘바나나 열풍’에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3월 10일 롯데제과가 선보인 ‘몽쉘 초코&바나나’는 출시 이후 4월 10일까지 총 1500만개가 판매, 덕분에 전체 몽쉘 매출은 3월 한달간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4월 들어 11일까지의 매출은 45% 이상 신장했다.

몽쉘 초코&바나나의 인기가 뜨거워지자 롯데제과는 제품의 생산량을 150% 확대하기로 했다. 평택공장과 양산공장 두 곳에서 생산하는 이 제품의 생산량은 월 100억원 규모다. 증산에 따라 몽쉘 초코&바나나의 4월 판매량은 3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측은 “이 제품이 또 하나의 허니 열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파이 시장 규모도 올 연말까지 15% 이상 신장해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 첫 선을 보인 오리온의 초코파이情 바나나 역시 품귀현상을 보이며 바나나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14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에 오리온은 생산라인을 추가, 기존 대비50% 늘어난 물량을 매장에 공급, 품귀현상 해소에 나섰다. 생산라인 확대 전까지 오리온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기존 초코파이 바나나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해왔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 제품으로 바나나 원물을 넣어 바나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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