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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에서 주말까지 닷새, 투표후 해외여행 행선지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공직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이유는 국민이 행사한 소중하는 한 표가 민주주의 실현에 직접 참여하는 몇 안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비록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집에서 투표소까지 왕복이동거리를 포함해봐야 1시간이내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중차대한 가치때문에 하루종일 쉬게 하는 것이다.

공휴일을 맞아 여행을 가더라도 투표를 꼭 해야하는 이유이다. 바꿔말하면 투표일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후 여행을 떠나는 것은 하나의 생활문화가 됐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4.13 총선 때문에 공휴일 하나가 덤으로 생긴 4월에는 총선이 없는 4월보다 해외여행 예약이 일반적인 성장세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일은 수요일이지만 월화 휴가를 내고 나서 닷새간 여행다녀온 뒤 수요일 오후에 투표할 수 있고, 목금 연차를 내면 투표당일 새벽 투표한 다음 5일간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4.13 총선을 포함한 닷새간 해외여행 행선지별 예약률 [제공=모두투어]

11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4월13일을 포함하는 닷새간 해외여행 예약률은 장거리인 유럽과 미주를 제외하고는 작년 비슷한 기간에 비해 15~5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4.13 총선때문에, 동남아로의 여행은 36.3%, 중국 46.7%, 일본 55.6%, 남태평양 15.0% 증가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객의 행선지별 비중은 동남아가 가장 많고, 중국, 일본, 남태평양 순이었다. 월별 해외여행 행선지에서 동남아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선거일을 전후한 시기에는 동남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은 전체 예약의 80%를 넘겼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직장내 휴가문화 장려와 대중매체로 인한 여행인기 확산 등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고 있고, 스마트폰 등의 정보화 기술 발달 등으로 합리적인 여행소비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선거일을 포함한 기간에도 해외여행 구상을 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 뒤 “모두투어는 4월 예약률이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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