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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과의 전쟁 ⑨] 비만이 당뇨 발병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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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ㆍ보건복지부ㆍ대한당뇨병학회 연구결과 취합한 1문1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당뇨병은 국내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하고 성인 10명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그러나 질병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관리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의 주제를 ‘당뇨병’으로 정한 가운데, 제44회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은 당뇨병에 대해 잘못 알고 지나치기 쉬운 정보를 ‘당뇨병 바로알기 1문1답’ 형태로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은 당뇨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많은 비전염성질환의 주요한 위험요인이다. 제2형 당뇨병의 발병확률은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가파르게 상승한다.

-부모가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2세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없이도 살 수 있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췌장에서 충분히 생산되지 않거나 또는 우리 몸이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때 발병하는 만성질환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므로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당뇨병은 신부전과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은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당뇨병성 망막증은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당뇨병은 또 심장마비, 뇌졸중, 하지절단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 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당뇨병이나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규칙적인 중등도의 신체활동은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과체중과 신체활동 부족에 의해 발생한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맘껏 먹어도 좋다?

▷당지수(Glycemic Index)는 식후에 당질의 흡수속도를 반영해 탄수화물의 질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포도당 50g을 섭취 후 혈당 증가 정도를 100으로 봤을 때 다른 탄수화물 식품이 혈당을 올리는 정도를 수치화한 지수다. 에너지 밀도가 낮으면서 당지수가 낮은 식품이라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고, 당 지수가 낮음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칼로리 섭취가 증가해 체중이 증가한다.

-혈당치를 낮게 유지시키기만 하면 운동이나 식사제한을 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다?

▷혈당치가 낮으면 체지방이 우선적으로 분해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근육소실의 가능성을 높인다. 심한 저혈당은 오히려 의식 소실 등의 가능성도 있어 위험하므로 체중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혈당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는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

▷대체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은 혈당 조절이나 체중 관리 차원에서 부담 없이 단맛을 즐기는 대안일 뿐, 영양가가 높거나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혈당에 부담이 없다고 마구 먹는 것은 금물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당뇨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단맛을 줄이는 식습관과, 금연ㆍ절주ㆍ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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