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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ㆍSSD 속 낸드, 2개중 1개는 ‘Maid in Korea’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과 노트북 SSD 등에 들어간 낸드플래시 10개 중 5개를 우리 기업들이 만들었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에 장점이 있는 반도체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핵심 저장장치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0.2%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2분기 41.4% 이후3년 6개월 만에 다시 40%대 점유율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 1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적인 시장 점유율에서는 1분기 15.2% 대비 약간 주춤했다.

미국 샌디스크와 손잡고 낸드플래시에 주력하고 있는 도시바의 점유율도 내려갔다. 도시바는 4분기 27.3%의 점유율로 3분기 30.3%에서 3%포인트 내줬다. 가전사업까지 중국에 매각하며 낸드플래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모습이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18.9%로, 1분기까지 유지했던 20% 점유율 수성에 실패했다.

선두 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린 삼성전자는, 매출 상승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주요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을 늘렸다. 전반적인 단가 하락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스마트폰용 고부가 가치 제품 선도 개발과 출시로 만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25억3600만달러로 전분기 25억600만달러보다 3000만달러 늘었다.

이 기간 도시바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5%나 감소한 17억21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낸드플래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두 자릿수 대 하락한 까닭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업계에서는 이 같은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의 흐름이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공정에서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을 주도적으로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등에 특화된 고부가 소형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전망은 더 밝다는 전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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