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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쓱(SSG)’ 광고, 광고상까지 ‘쓱’ 성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세계 SSG.COM의 ‘쓱(SSG)’ 광고가 각종 패러디를 양산한 데 이어 주요 광고제에서도 큰 상을 받고 있다.

HS애드는 신세계 SSG.COM의 ‘쓱’ 광고가 지난달 24일 한국광고주협회 선정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TV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일 한국광고학회 선정 ‘올해의 광고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온 에어 됐던 ‘쓱’ 런칭 광고는 오는 7일 100일을 맞는다. 


‘쓱’ 광고는 브랜드명을 ‘쓱’으로 위트 있게 표현해낸 재치와 세련된 화면, 절제된 대사와 유머스런 반전, 비트감 있는 사운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SNS에 광고를 퍼나르는 방식으로 홍보해준 것 또한 흥행의 큰 기폭제가 됐다.

HS애드 관계자는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할수록 누리꾼들이 브랜드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확산시키도록 하는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쓱’은 처음부터 그러한 전략 하에 광고 자체가 회자될 수 있도록 제작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고가 인기를 모으자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패러디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패러디 승인을 요청한 건만 하더라도 10여 곳. 뷰티브랜드 ‘맥’과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SNL’의 패러디를 비롯해, 경찰청의 ‘스마트국민제보’ 앱 패러디나 울산지방경찰청의 ‘아동학대전담 경찰관 제도’ 홍보 패러디, 선거관리위원회의 패러디 등이 만들어졌다.

또한 광고에 등장한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 칼 라거펠트의 화보, 페르난도 보테르의 작품,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등도 화제가 됐으며, 에드워드 호퍼의 경우 그의 작품들이 문화ㆍ예술계에 재조명되기도 했다.

광고캠페인이 크게 회자된 것 뿐만 아니라 마케팅적 효과도 거뒀다. SSG.COM의 1~2월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상승했다. SSG.COM 신규 가입자도 같은 기간 전년동기 대비 28% 급증했다.

SSG.COM 광고를 만든 HS애드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최고의 유행어를 낳았던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광고캠페인에 이어 대박 히트 광고를 연달아 만들어 내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HS애드 관계자는 “2010년부터 ‘남과 다름’을 임직원 모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비전으로 실행해온 결과, 소비자 및 광고주로부터 신선하다고 평가받는 광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직과 문화가 정착됐다”며, “우리가 만든 광고들을 통해 광고주의 매출이 실질적으로 증대되고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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