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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귀에 경 읽기’…日, 국제사회 비난에도 밍크고래 333마리 포획해 귀항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본 포경선단은 남극해를 4개월 간 항해 밀크고래 333마리를 포획하고 귀항했다. 일본 현 정부는 이들의 입항을 환영하는 입항식까지 개최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4일 밀크 고래 333마리를 포획한 일본 포경 어선이 4개월 간의 남극해 항해를 마치고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항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333마리는 일본 법규상 포경 선단이 포획할 수 있는 최대 수량이다. 지난 2014년 3월 국제사법재판소는 일본의 고래잡이가 과학조사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가 없다며 고래 포획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포획수를 과거의 3분의 1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일본 어선에 의한 포경은 지난해 말 재개됐다. 

[자료=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캡쳐]

CNN 방송에 따르면 이들이 포획한 333마리 중 230마리는 암컷으로, 90%이상이 새끼를 가진 상태였다.

야마구치 현은 이날 선원들을 환영하는 입항식을 열었다. 일본의 포경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됐지만 반대 시위나 반발은 없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986년 상업포경을 금지한 후에도 밍크고래 1만 마리 이상을 포획해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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