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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 성과, 향후 구조조정도 고민중”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동국제강의 장세욱 부회장<사진>이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이룬 한해였다”며 “향후 구조조정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사업 구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주주총회 의장을 맡았다.

그는 인삿말에서 “지난해 그룹 회장님과 관련해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회사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 총회를 진행했다.

이어 “2015년은 동국제강에 의미 있는 해였다”며 ”크고 중요한 결정이 많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몸의 일부를 떼는 듯한 아픈 결정이었지만, 동국제강은 반드시 일어나겠다는 일념으로 페럼타워 매각과 포항 제2 후판 공장 정리 등 선제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구조조정 관련해선 ”결국 동국제강이 잘 되는 방향으로 고민중“이라면서 ”M&A 같은건 단기간에 성사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브라질 제철소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원래 4월 말 고로 화입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시점은 약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사들의 명확한 전략적 목표하에 진행돼 사업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브라질 제철소의 지분 구조는 브라질 발레사가 50%, 포스코가 20%, 동국제강이 30%를 갖고 있다. 전체 투자비는 약 55억불에 댈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장 부회장은 “브라질 제철소를 가동하면 그동안 제철소 투자로 크게 증가한 차입금이 줄어들면서, 내년이면 현금 유동성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시황 관련해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투자와 관련해선 “철강업계에서 투자를 하는 CEO는 바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로 대규모 투자 가능성을 일축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장세욱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임동규 동국제강 냉연사업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에는 김이배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또한 동국제강은 정관변경을 통해, 시험 분석 용역 서비스업과 금속, 문, 창, 셔텨와 관련제품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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