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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글로벌 푸드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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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태국, 베트남, 중국 등 주변 국가들에 밀려 큰 특색을 내보이지 못했던 라오스 요리가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트라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라오스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을 계기로 식품 및 외식산업의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AEC 이후로 ‘라오스 음식은 AEC 체제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AEC 체제에서의 식품 안전관리 방안’ 등의 세미나가 연이어 열렸다.

라오 여성 기업인 협회는 최근 열린 ‘제 11회 라오스 식품박람회’에서 라오스 요리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번 식품박람회에서는 10개 지방의 52개 사업자가 참여해, 총 160여개의 부스를 차렸다. 라오 여성 기업인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라오스 전통 요리 보존의 중요성을 알렸고, 아세안 여러 국가의 요리와 라오스 요리를 비교해 라오스 요리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라오스 주재 아시안 국가의 대사 부인들을 대상으로 라오스 전통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오스 요리는 그간 주변 국가들의 경쟁력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중국은 ‘세계 3대 미식국’으로 이미 자리잡아 전통의 강호를 자임하고 있고, 태국 요리도 다양한 해산물 등을 바탕으로 유럽이나 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요리가 됐다. 베트남 요리는 오히려 호주, 미국 등 서구권에서 널리 퍼트린 음식이 됐다.

라오스 전통 요리 중 하나인 파파야 샐러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전통 음식의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지적도 있다.

라오스는 이 같은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표 요리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라오스의 대표 요리로는 양념한 닭을 숯불에 서서히 익힌 ‘삥 카이 나뽕(Ping Kai Naphong)’, 파파야 샐러드인 ‘땀막훙(Tam Mak-hung)’, 찹쌀밥인 ‘카오니아오(Khao Niaw)’, 양념한 해조류를 말린 후 튀긴 ‘카이펜(Khai Phen)’ 등을 선정했다.

라오스 요리는 다양한 고추 향신료와 말린 마늘칩 등을 이용해 매운 맛을 바탕으로 한다. 고수 등 다양한 향신료와 생선 액젓들도 많이 써, 감칠맛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녹황색 야채들을 많이 써 색감도 화려하다.

kate01@heraldcorp.com









[도움말=KOTRA 비엔티안 무역관 김찬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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