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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자가 구분법은?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직장인 김모(45세, 남)씨. 김 씨는 자신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에 걸린 것이라 여겨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김 씨의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허리디스크인줄 알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자가 치료를 열심히 알아봤는데 헛웃음이 나온다."며 "진작 병원을 찾았으면 증상을 헷갈리지 않았을 텐데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혼동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척추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 증상이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두 증상을 헷갈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어떤 차이점이 존재할까?

허리디스크는 척추를 구성하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 이상으로 발생하게 된다. 추간판 안에는 수핵이라는 신체 조직이 존재한다. 만약 추간판이 외부 압력을 받을 경우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때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척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초래하는 원리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발병 여부는 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가리게 된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의 차이는 무엇일까?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아울러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심하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큰 통증을 느끼지는 않는다. 걸을 때에는 허리보다 다리에 더욱 큰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엉덩이 부위에서 찌르거나 쥐어짜는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특히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더 악화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생각해볼 수 있다. 반대로 허리를 숙일때 통증이 다소 약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으로 판단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약물 및 마사지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만약 이후 별다른 차도가 없다면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관협착증에 비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우발적인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할 확률이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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