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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트킹덤’ 가장 따뜻한 봄 맞았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종합순위 1위 등극
-신작 쏟아지며 업계는 지금 ‘지각변동’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최근 모바일 게임업계가 봄맞이 신작을 대거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순위에도 기온 변화가 일고 있다.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세대 모바일 액션 RPG ‘로스트킹덤’은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 게볼루션 종합 순위 1위(21일 기준)를 차지했다. 지난 겨우내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넷마블의 ‘모두의마블’(3위ㆍ8879점)과 얼마 전부터 1위를 차지한 슈퍼셀의 ‘클래시로얄’(2위ㆍ9013점)의 바통일 이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로스트킹덤 포스터 이미지.

모두의마블은 2013년 6월, ‘세븐나이츠’(넷마블)는 2014년 3월 출시해 최근까지 오랜 기간 종합 순위 1ㆍ2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1위 ‘클래시로얄’은 9110점, 3위 ‘로스트킹덤’은 9007점으로 종합점수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돼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넥슨 ‘HIT’, 넷마블 ‘레이븐’ 등 1조 클럽 달성으로 1인자 경쟁에 나선 국내 게임 대기업의 대표작들과는 더 큰 격차가 벌어졌다.

로스트킹덤의 순위 급상승 요인은 꾸준한 매출 증가과 다양한 마켓에서의 인기 순위 상위권 포진을 들 수 있다. 게볼루션 종합순위는 매출(77%)과 인기(23%)로 구성되며 국내 4대 마켓인 구글플레이(77%), 애플 앱스토어(17%), 원스토어(3%), 네이버 앱스토어(3%) 성적을 합산해 발표한다.

로스트킹덤은 지난달 2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공식 출시했다. 이후 이틀만인 26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다.

이미 공식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업계 최초로 10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의 유저가 몰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서버 점검을 위한 사전 오픈만으로 단숨에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세대 액션 RPG로 분류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구현해 낸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액션 RPG를 뛰어 넘는 그래픽으로 전투 중에 펼쳐지는 연계기술, 스킬 등에서 고퀄리티의 연출 효과가 적용돼 만족도 높은 타격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풀 3D, 1000여개의 음향 효과를 적용해 거리, 공간에 따라 실제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더불어 PC온라인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MO(다중 접속) 콘텐츠가 강점이다.

국내 최초로 헐리우드 대형 스타를 게임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도 주요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위대한 전쟁의 시작’이라는 게임의 테마를 영상 내에 녹여내기 위해 영화와 같은 촬영 기법을 택해 실제 영화를 보는 듯한 디테일한 묘사로 게임에 감동을 더했다는 평가다. ‘반지의 제왕’, ‘킹덤 오브 헤븐’, ‘캐리비안의 해적’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판타지 캐릭터를 열연했던 ‘올랜도 블룸’이 전사 ‘글래디에이터’ 역할을 맡아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유저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로스트킹덤’의 강점이다. 온라인 공식 카페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 출시 2주 만인 지난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로딩속도 개선 ▷연속전투 추가 ▷섬멸권 추가 ▷리그전 매칭 밸런스 조절 ▷레이드 보상 방식 변경 등으로 유저들의 니즈에 빠르게 반응함으로써 ‘로스트킹덤’의 팬덤을 더욱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톱3 순위 밖에서는 넥스트플로어 ‘크리스탈하츠’, 넥슨 ‘히트’, 웹젠 ‘뮤오리진’ 등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다양한 게임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오랜기간 상위권을 노리고 있던 넷마블의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를 위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RPG가 봄을 맞이해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2일 메가포트 ‘거신전기’ 출시를 시작으로 24일 엠게임 ‘크레이지드래곤’, 3월 말 넷마블의 ‘KON’ 등이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로스트킹덤 포스터 이미지.

네시삼십삼분에서는 ‘로스트킹덤’ 외에도 모바일 액션 RPG 대작 ‘영웅 for Kakao’와 ‘블레이드 for Kakao’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RPG 출시작들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텐포인트나인’에서 개발한 FPS(1인칭슈팅) ‘팬텀스트라이크’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팬텀스트라이크’의 진두지휘를 맡은 육승범 대표는 중국 최고 인기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 메인 PD로 명성이 높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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