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동 컨퍼런스는 세미나는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에 달하고, 수출과 제조업 위주의 경제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 산업을 재조명해보고, 서비스 산업이 발전 할 수 있는 전략과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기조발표에 나선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은 “세계적으로 서비스산업이 제품과 서비스 결합, ICT와 아이디어 융합 및 산업간 융합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융합서비스 및 신규 서비스산업 발전속도가 더딘 것은 체계적인 지원체계 미흡과 함께 지나친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청장은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법이 통과되면 신산업ㆍ융합서비스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 청장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선 융합서비스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 제품의 서비스화에 민관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종래 유망서비스업의 고도화ㆍ글로벌화와 함께 연구개발(R&D)ㆍ인력양성ㆍ마케팅 등 정책수단을 연계해 지원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법ㆍ제도적 기틀 마련과 강력한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1세션 ‘5+2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 활성화’를 발표한 김현수 국민대 교수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산업이동 패러다임을 강조하면서 서비스분야 중소기업이 점차 경제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산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이 우선돼야 한다”며 “‘5+2’, 즉 금융ㆍ교육ㆍ의료ㆍ관광ㆍ소프트웨어ㆍ콘텐츠ㆍ물류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지원 시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세션 ‘지식서비스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요소 기반 경제사회에서 혁신기반 경제사회로의 경제사회 패러다임 변화를 언급하면서 금융, 물류, 관광, 공연, 통신, 부동산, 도소매, 음식료, 숙박, 의료, 교육, 환경, 복지, 행정 등이 포함된 지식서비스업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식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 고용, 생산성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산업화와 산업의 지식화가 선순환되는 프레임워크가 제대로 움직여야 한다”며 “지식서비스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R&D, 전략적 제휴, 글로벌화의 세 개 축을 기반으로 R&D 테스트 베드화, 융합서비스 사업 육성, 글로벌 서비스 육성이라는 정부의 육성체계가 밑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3세션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비스산업 사업체의 85%가 소상공인이고, 산업과 고용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업종 편증 현상의 과당경쟁, 빈번한 창업과 폐업으로 인한 사회적 고비용 발생 등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인식 변화, 서비스산업 융합, 서비스 혁신,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더불어 당면 과제에 대한 체계적 해결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산업의 발전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ㆍ생산성 향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법ㆍ제도적 기반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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