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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阿케냐 수도 도심에 숫사자 한 마리 출현…63세 남성 공격
지난달에도 암사자 등 약 6마리 거리 배회


[헤럴드경제]케냐 수도 나이로비 도심의 한 거리에 숫사자 한 마리가 또 나타나 길 가던 63세 남성을 공격했다.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따르면 나이로비 인근 나이로비국립공원(NNP)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숫사자가 18일(현지시간) 거리에 나타나자 자동차를 타고 지나던 사람들이 경적을 울려대며 셀피를 찍는 모습이 게재됐다. 자동차 경적 소리에 한층 사나워진 사자는 근처에 있던 63세의 한 남성을 공격했다고 데일리 네이션 등 현지 언론매체가 이날 보도했다.


케냐 야생동물관리국(KWS)의 폴 우도토 대변인은 “문제의 사자는 공원으로 되돌아갔으며 사자에 물린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우도토 대변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자들이 더 있을지도 몰라 KWS 포획팀을 거리에 계속 배치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로비국립공원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키베라 빈민가를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 인접해 있다. 주택가를 향한 공원 경계구역은 담장을 둘렀지만, 그 이외 구역은 동물들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워 맹수들이 종종 공원을 벗어나 도심을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

앞서 지난달에도 나이로비에서는 새끼를 낳은 암사자 등 6마리 가량의 사자가 공원을 탈출해 인근 주택가를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돼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2012년에도 암사자 한 마리가 새끼 사자 4마리와 함께 탈출해 주택가를 배회하다 포획팀에 사살됐다. 현재 이 공원에 서식하는 사자는 모두 30여 마리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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