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행 갈래] 워싱턴, 밴쿠버의 ‘벚꽃 엔딩’ 동양 부럽지 않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봄 벚꽃은 서울과 영암, 진해, 교토, 오사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북위 30~40도 해당하는 동서양 어디든 3월하순~5월초순 사이 벚꽃이 핀다.

특히 워싱턴, 밴쿠버 등 서방 여러 도시에서도 한국, 일본에 못지 않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점은 새삼 신선한 느낌을 준다. 오히려 워싱턴, 밴쿠버의 벚꽃 축제가 한국 일본의 몇몇 도시 페스티벌 보다 더 화려한 면도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여행객 취향에 따라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는 세계 벚꽃 명소 세 곳을 추천한다.

미국 ‘워싱턴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는 종합 놀이공원을 연상케 한다. 매년 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재즈 공연부터 불꽃놀이, 길거리 음식축제, 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워싱턴의 벚꽃
▶밴쿠버의 벚꽃
▶삿뽀로의 벚꽃

올해로 104회를 맞는 ‘워싱턴 벚꽃 축제’는 매년 인기를 더해 세계 곳곳으로부터 150만명의 관광객을 동원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2016 워싱턴 벚꽃 축제’는 3월 20일부터 4월17일까지 진행되며, 3월 26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공연이 열린다. 4월 2일에는 워싱턴 모뉴먼트 들판에서 형형색색 종이연 날리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푸드트럭, 페이스페인팅, 비어가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대망의 벚꽃 퍼레이드는 4월 16일(토), 컨스티튜션 에비뉴 7번가에서 시작해 17번가까지 대략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도로 양 옆에 세워진 스탠드에서 보려면 미리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는 무려 4만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철에는 사랑스러운 분홍빛 도시로 탈바꿈 한다.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한적하게 벚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밴쿠버가 최적의 여행지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밴쿠버에서의 벚꽃 구경은 매우 ‘자연 친화적’이다.

규모가 방대한 스탠리 파크를 비롯해 5만㎡의 부지에 다양한 식물이 심어져 있는 ‘퀸 엘리자베스 파크’, ‘반두센 식물원’ 등에서 느긋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퀸 엘리자베스 파크’, ‘BC대학 캠퍼스’ 등 벚꽃을 즐기기 좋은 밴쿠버 명소에서는 ‘트리 토크 앤드 워크(Tree Talks & Walks)’라는 이름의 꽃길 투어가 진행된다. 꽃을 감상하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벚꽃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버라드(Burrard) 스카이 트레인 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1인당 5달러 요금으로 벚꽃 버스를 운영해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일본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삿포로는 벚꽃 개화 시기가 4월 말이고 5월 초가 되어서야 만개한다. ‘홋카이도 신궁’은 1,400그루의 벚꽃과 250그루의 매화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야생 다람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홋카이도 신궁’ 안은 봄이 되면 벚꽃과 매화가 동시에 꽃을 피워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꽃놀이 인파로 항상 붐빈다.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루야마공원’이 대표적인 명소라고 스카이스캐너측은 소개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