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은 하반기 6개 공연에 얀 파스칼 토틀리에, 엘리아후 인발, 알렉상드르 블로슈 ,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를 대체 지휘자로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먼저 7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얀 파스칼 토틀리에가 지휘를 맡는다. 토틀리에는 런던 왕립음악원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이면서, 오는 9월부터 북유럽의 명문 아이슬란드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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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얀 파스칼 토틀리에, 엘리아후 인발, 알렉상드르 블로슈,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
8월 24일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2번’과 25일 ‘엘리아후 인발과 올가 케른’ 2개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봉을 잡는다. 인발은 세계 지휘계를 연결하는 몇 안 남은 노장 지휘자로, 서울시향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에서 러시아 출신의 올가 케른으로 변경됐다.
12월 9일 열리는 ‘서울시향의 브람스 교향곡 1번’ 공연은 프랑스 출신의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가 맡는다. 블로슈는 2012년 35세 이하 유럽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뒤셀도르프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예정대로 모차르트 협주곡을 협연한다.
12월 28일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과 29일 ‘서울시향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 공연에서는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다시 나선다. 에셴바흐는 지난 1월 정 전 감독 대체 지휘자로 나선 바 있다. 서울시향 송년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하반기 공연 관람료를 최대 12~15만원대에서 7~9만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공연 티켓을 구매한 고객 중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이 가능하다.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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