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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서 겨울 난 흰뺨검둥오리 이젠 이별?…북상중 김포 장릉에 날아든 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천 의림지에 머물던 흰뺨 검둥오리가 김포 장릉에 날아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흰뺨검둥오리는 기온이 낮은 내륙지방 습지에서 한겨울을 보낸뒤 매년 2~3월 약 40일간 장릉에 머물다 북상한뒤 봄에 번식한다.

이들은 다시 10~11월경 월동을 위해 남하하면서 장릉을 거쳐 의림지등에서 월동한다. 부부 사랑의 징표, 원앙도 마찬가지 경로를 거친다.

1월 의림지의 흰뺨검둥오리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남효대)가 시민, 학생 120여명과 원앙, 흰뺨검둥오리, 황조롱이 등 철새를 보호하고 환송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김포 장릉에서 만나는 우리 철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조선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 능인 김포 장릉은 잘 보존된 연지와 습지 등 조류들이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희귀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의 철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3월 김포 장릉 습지의 흰뺨검둥오리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참매(천연기념물 제323-1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말똥가리 등 오리ㆍ백로ㆍ산새류 60여 종도 김포 장릉을 찾아온다.

이번 행사는 철새 탐조(探鳥), 먹이주기, 철새 사진전 관람 등으로 짜여진다. 참가신청은 15일부터 접수하며 선착순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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