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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 푸는 스트레칭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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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ㆍ직장인의 봄철 춘곤증ㆍ만성피로 회복법

 

봄 기운이 느껴지는 3월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몸과 마음까지 분주해지는 시기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춘곤증이 오기 쉽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춘곤증보다 더 무서운 것이만성피로다. 춘곤증은 시간이 지나면 신체가 적응한다. 이에 반해 만성피로는 좀처럼 피로가 줄지 않는다. 피로도가 높은 이들은 주로 목과 등의 근육통을 호소하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 전신을 이완시키고 피로감이 집중돼 있는 목과 어깨, 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춘곤증 예방은 물론 척추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눈, 머리, 등, 어깨 등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된다.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호흡을 편하게 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게 되면 잠도 쫓을 수 있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게 된다.

양 손을 깍지 끼고 머리 위로 쭉 올린다. 머리 위로 쭉 올리면서 목과 윗몸을 뒤로 젖힌다. 10초 유지하며, 3회 반복한다. 다음 동작으로 양 팔을 앞으로 뻗어 깍지를 낀다. 천천히 등을 둥글게 만들면서 깍지 낀 손을 앞으로 쭉 뻗는다. 이 자세를 15초 유지한다. 5~10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고 잠을 쫓는 효과가 있다.

컴퓨터 작업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기 마련이다. 등이 굽고 목이 일자로 서게 되면 머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진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시로 등과 목 근육을 풀어줘야 척추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다음 동작으로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고 앉는다. 한 손으로 의자 등받이를 잡고 허리를 고정한 채 윗몸만 틀어 뒤를 본다. 10초 유지한다. 좌우 3회 반복한다.

다음으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다음 양손을 깍지 낀 채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상체를 왼쪽으로 천천히 기울였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편도 같은 동작으로 풀어준다. 이 동작을 10초간 유지하고, 좌우 3회 이상 반복한다.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주로 서서 일하는 직장인=백화점 점원, 간호사, 교사, 건축현장직, 경찰관 등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몸이 빨리 피곤해짐을 느끼기 쉽다. 양손을 앞으로 모아 손바닥과 팔꿈치를 붙인다. 팔꿈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수직으로 들어올린다.

다음 동작으로는 두 다리를 11자로 골반 넓이로 벌리고 선다. 무릎을 살짝 구부린 다음 허리로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려준다. 좌우 5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척추 주변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엎드려 낮잠 잔 후=점심식사 이후 춘곤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학생, 직장인들이 많다. 적당시간의 쪽잠은 집중력을 돕고 피로를 덜 수 있지만, 잘못된 수면 자세는 몸에 더욱 무리를 줄 수 있다. 졸음이 쏟아질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손바닥이 귀 쪽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팔을 올리고 뒤로 천천히 젖힌다. 어깨를 최대한 뒤로 밀어준 상태에서 천천히 끝까지 쓸어내린다. 15초씩 5~10회 반복하면 뻐근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도움말=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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