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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風 예방하는 방풍…미세먼지 예방에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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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모래사장의 거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자라는 식물이 있다. 바로 ‘풍(風)을 예방한다’라는 뜻으로 지어진 ‘방풍’이라는 식물이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방풍은 ‘풍’뿐만 아니라 만물이 샘솟는 봄철의 불청객인 미센먼지나 알레르기와 관련된 호흡기 질환에도 아주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이름도 생소한 방풍은 조상들이 약용식품으로 썼던 식물이다.

방풍은 500여년 전 조선시대부터 다방면으로 주목 받았다. 동의보감은 “방풍은 36가지 풍증을 치료하며 오장을 좋게하고 맥풍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음식 품평서라 할 수 있는 허균의 ‘도문대작’에는 방풍죽이라는 음식으로 소개돼 있다. 특히 매우 ‘향미롭다’는 평과 함께 평양의 냉면, 전주의 비빔밥과 더불어 팔도 대표음식으로 소개된 부분도 있다. 옛 선조들에게 방풍은 영양면에서나 맛으로도 사랑 받던 식물이었다.

방풍이 최근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방풍안에 있는 ‘쿠마린’이라는 항산화 물질 때문이다. 쿠마린은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

방풍과 같은 녹색 채소는 수확된 이후에도 잎으로 호흡을 한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금방 시들게 된다. 방풍나물을 보관할 때는 물에 적신 키친 타올을 봉지에 같이 넣고 숨을 불어넣어 밀봉해야 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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