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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6명 “‘알파고’ 같은 로봇, 내 업무 대체 가능”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인간의 직관과 학습능력을 모방한 알파고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자,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느냐 여부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선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www.dooit.co.kr)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성인남녀 3610명을 대상으로 ‘당신 앞에도 알파고가 나타난다면?’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64.0%)가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업무의 정교성(22.5%)’ 때문에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프로그램 설계만 잘하면 충분히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으로 응답자들은 ‘체력(20.6%)’, ‘업무의 완성도(18.7%)’ 때문에 로봇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인간이 체력적으로 달리는 업무도 숙련된 로봇이라면 완성도 있게 처리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많은 부분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을 두는 업무이기 때문에(27.4%)’를 꼽았으며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로봇은 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 사고 발생 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자신의 업무를 두고 인공지능로봇과 대결을 벌인다면 ‘내가 질 것이다(33.8%)’라는 의견이 ‘예측할 수 없다(33.7%)’라는 의견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길 것 같다고 장담한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현재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 중 ‘이세돌을 응원한다(66.3%)’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알파고를 응원한다는 의견은 9.3%에 그쳤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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