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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내 나이가 어때서! 어르신들의 성생활.. 이제 당당하고 건강하게!

 - 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 등 찾아가는 ‘어르신 성교육’ 연중 운영
 - 성 관련 전반적 지식과 정보, 성인성 질환 예방법 등 교육 해
 - ‘성 상담실’도 운영해 노년기 건강한 성의식 확립할 기회 제공할 것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성범죄자 수가 2012년 1,104명에서 2014년 1,669명으로 성폭력 범죄 가해자 중 노인의 비중이 3년새 33%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시대에서 이 같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백세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행복한 성문화 정착과 노년기 성질환 예방을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성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된데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약 6만 9천명으로 구 전체 인구(약 57만 3천명)의 12%를 차지하는 등 어르신 비율이 높고 우리나라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성질환도 연평균 6.64%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20~30대 증가율(0.5%)의 13배를 넘기 때문이다.

 교육은 3월부터 12월까지 연 10회 운영할 예정으로 회당 약 50~200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여가시설 및 활동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복지관, 실버카페, 경로당, 노인대학 등을 방문하여 성교육 전문강사가 교육한다.

 교육 내용은 건강한 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생식기 질환의 증상 및 관리방법, 잘못된 성생활로 병을 얻었을 경우의 성병 검진방법과 중요성, 예방·치료법, 사례 관리에 대한 내용 등으로 약 1시간 진행된다.

 또한 구는 성인성 질환 검사 안내와 성병 의심자를 보건소와 연계하여 검사 및 치료를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달 찾아가는 성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11일까지 노원구청 어르신복지과(☎02-2116-3747)로 신청하면 되며, 구는 교육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어르신 성’에 대한 정보 제공용 리플릿도 제공하여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성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연계하여 노년기 성생활과 건강한 성의식 확립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문 ‘성 상담실’도 운영한다.

 상담은 하계동에 위치한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노인성상담센터)’과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인구보건복지협회 고령화대책팀(노인의 성상담실)에서 전화 또는 내방을 통해 1:1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고령화 시대에 건강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노년에 당당하게 삶을 즐기는 방법을 드러내놓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을 제대로 알고 나이에 맞게 건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이제는 필요하니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성 지식과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9회에 걸쳐 1,285명의 어르신에 대한 성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교육 후 설문조사를 통해 행복한 노년을 위한 성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문의 : 어르신복지과(☎02-2116-3747)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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