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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주목받는 인공지능산업] “카~인공지능 너 정말!”…갈수록 세지는 ‘AI CAR’
15년 뒤면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알파고가 인간의 최후 보루였던 바둑마저 넘어서면서 인공지능(AI)가 또 한 번 전분야에 걸쳐 조명되고 있다. AI가 급속도로 진화하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이미 사람의 운전 영역을 일부 보조하는 ‘반자율주행’ 기술이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고, 5년 뒤면 부분적으로 15년 뒤면 완전히 자율주행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AI 기술이 발달을 거듭하면서 머지않아 사람보다 운전을 더 잘하는 ‘또 하나의 운전자’가 탄생할 수 있다는 상상도 점점 현실이 되가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신차들을 보면 불과 몇 년 전 시험구간에서만 가능했던 AI 기술이 대거 탑재되고 있다. 모두 실제 도로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는 정부 인증을 받은 기술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렉서스 SUV를 기반으로 시험 운전 중인 구글의 자율주행차. [출처=위키미디어]

대표적인 기술이 어답티드크루즈컨트롤(ACC).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기존의 크루즈 기능에서 한단계 향상된 것으로 앞에서 주행하는 차와의 거리, 속도 등을 계산해 적정 거리를 유지해주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적정 거리 및 속도를 맞춰줘 통행량이 많은 도심에서 특히 유용하다. 이 기술은 점점 강력해져 앞차는 물론 앞차의 앞차까지도 인식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사람의 눈보다 더 넓은 반경으로 전방을 바라보는 기술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사람은 물론 동물도 감지해 차 스스로 충돌을 방지할 수도 있다. 야간에 사람은 헤드라이트에 의존하지만 차는 체온이 있는 대상을 레이더와 적외선 센서카메라를 통해 최대 100m 앞 대상도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다.

초보 운전자들이 어려워하는 주차에도 이미 AI가 대거 들어가 있다. 단순 주차에서 난코스인 T자형 주차도 전후방 모든 방향으로 차가 주차하는 기술이 신차들에 적용되고 있다. 이밖에 차선을 벗어난다 싶으면 스스로 핸들을 조절해 차선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보편화 됐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나타날 자동차 AI 기술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2020년 전후로 부분자율주행, 2030년 전후로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구글이 이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통의 자동차 기업들도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BMW그룹은 10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에 대비할 콘셉트카 ‘BMW 비전 비히클 넥스트 100’을 선보였다. 콘셉트카는 사실상 양산을 전제로 개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델은 사람이 운전하거나 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차가 알아서 움직일 때는 운전석과 동승석이 서로 마주보도록 시트가변경돼 완벽한 자율주행을 선보이게 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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