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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O2O서비스의 무한 진화…그린카 ’카셰어링‘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마케팅 기법인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가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우버’택시로 상징되는 O2O는 온라인으로 상품 혹은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에서 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렌터카, 온라인 장터 등 각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O2O서비스의 대표적 사례인 카셰어링 서비스는 그 발전 속도가 놀랍다. 다른 O2O서비스와의 컨버전스를 통해 단순히 차량을 대여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생활 전반에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국내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는 O2O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편입된 그린카는 유통, 서비스의 강자인 롯데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린카는 이용자들이 짧은 여행이나 데이트와 같은 용도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커플 앱인 비트윈과 제휴 마케팅을 통해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그린카 무료이용권과 영화 관람권을 함께 제공하며 젊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숙박앱 ‘여기어때’와 제휴를 맺고 숙박요금 할인 혜택과 그린카 무료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짧은 거리 여행을 떠나는 커플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린카는 기존 오프라인으로만 이루어지던 신차 시승 서비스가 카셰어링 플랫폼과 결합해 O2O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지난해 4월 현대차의 ‘올 뉴 투싼’을 대상으로 그린카에서 업계 최초로 진행한 카셰어링 연계 신차 시승을 시작으로 총 3건의 시승 마케팅이 이뤄졌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급성장이 있어 가능했다. 카셰어링 시장은 20~30대 젊은 층의 호응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있다. 2011년 카셰어링 서비스가 국내에서 도입된 후 5년 가량 만에 이용자가 약 3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사전에 예약을 하고 오프라인 방문하던 기존 시승과는 달리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승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카셰어링의 장점을 활용한 현대차는 올 뉴 투싼(4~5월)·아반떼AD(10~11월), 기아차는 THE SUV 스포티지(10~11월)의 시승 프로젝트를 지난해 가졌다. 완성차 업체들은 시승행사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과 대학가 등 최대 120개 주요 지역에 신차를 배치해 20~30대가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카에 따르면 3번의 신차 시승 프로젝트의 결과 약 1만5000명의 시승객들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신차를 시승했다. 이같은 카셰어링 마케팅은 구매와 브랜드 이미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올 뉴 투싼’의 시승 리뷰 291건을 분석한 결과 73.5%가 해당 차량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린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고객들을 만족시킬 만한 시승체험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셰어링 시스템을 활용한 시승행사가 반응이 뜨겁자 완성차 업계에서도 환영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린카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다양한 O2O 서비스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자동차 생활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제휴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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