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원일 과장. 장원일 과장은 오는 6월 美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를 방문, 우주방사선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설치된 거대 가속기 등을 이용해 우주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한 교육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과 양성과정은 전 세계 신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3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평균 15명 내외의 연구자들을 선발해 진행되므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정에 참여하는 연구자들 가운데 미국 외 국가 출신은 3~5명에 불과하며, 그마저 독일,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제한돼 있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이 유일하게 2012년 참가자를 배출한 바 있다.
유인 우주여행에선 우주방사선 노출에 대한 관리와 대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NASA는 우주방사선의 인체 영향 규명과 리스크 관리를 중요한 연구 분야로 다루고 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 정책개발센터장은 “이번 전문가 양성과정의 한국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실적을 강화하고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준비를 해왔다”며, “한국의 유인 우주기술 분야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해 국가 경쟁력 지표가 낮은 점이 우려됐지만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 등 정부 측의 외교적 지원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NASA에서의 지식과 경험이 유인 우주개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우주방사선 인체영향 연구 뿐 아니라 향후 한국의 독자적 우주개발 능력 강화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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